강보합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 부근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6원 오른 1269.1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어제에 이어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모습이다. 8일부터 로마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오는 9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한 때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일부 나왔지만 증시 상승가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 보합선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소폭 상승해 전날보다 0.5원 상승한 12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전일 종가를 하회하며 장중 저점 1266.2원을 확인했다. 이후 1266~1268원선 부근서 거래되던 환율은 증시가 보합권에 접어들자 반등해 127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268원선을 두고 오르내리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5분 현재 3.33p 상승한 1432.2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1.77p 오른 507.1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7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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