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해외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장기 출국자가 6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 입출국자를 말하는 '국제이동자'는 전년보다 4% 늘어난 131만3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국제이동자는 78만6천명으로 0.5%, 외국인은 52만7천명으로 9.6% 늘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출국자가 줄어든 가운데 미성년자의 경우 2007년 10만명에서 지난해 9만6천명으로 줄면서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습니. 이는 조기 해외 유학과 연수가 늘어날 만큼 늘어난데다 환율 상승으로 출국을 자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90일 넘게 머문 외국인 입국자는 31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 16만4천명, 미국 2만5천명, 베트남 2만4천명, 인도네시아 1만명 순이었습니다.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비중은 방문 취업이 전년보다 14.6% 증가한 10만7천 명으로 가장 높았고 비전문취업 4만6천명, 단기종합 2만5천명, 거주 2만4천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