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백악관이 6일 미 의회에 제출한 직원 연봉보고서에 따르면 487명의 참모 가운데 최고액 연봉자는 데이비드 마르코지 공중보건담당 책임자로 19만2934달러를 받는다.하지만 그는 보건부에 파견된 신분이어서 봉급을 백악관에서 받지 않는다.

정식 백악관 직원 가운데에서는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과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등 22명의 보좌관이 각각 17만2200달러의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발레리 재럿 선임고문 등도 최고액 연봉 수령자다.연설문 담당 책임자인 28세의 조너선 파브로 역시 17만2200달러를 받는다.

보좌관 아래 직급인 부보좌관들은 직무 특성에 따라 13만∼15만달러를 받으며 특별보좌관은 5만∼13만달러를 받고 있다.이밖에 실무를 담당한 하급 보좌관들이 4만∼5만달러 정도,40여명이 최하 수준인 3만6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패트리셔 맥기니스 자문관과 마이클 워런 자문관 등 2명은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중에서는 크리스토퍼 강(32) 법률담당 특별보좌관이 13만500달러,법률고문실의 헬런 홍(31)보좌관 12만8886달러,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휴가중 골프를 함께 쳐 유명해진 유진 강(24) 특별코디네이터 4만7151달러,비서실 소속인 에나 김(25)이 4만달러를 받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