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 집값이 상승하면서 10억 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수가 연초 대비 10% 이상 늘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지역 아파트 120만7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총 12만5천409가구로 연초 11만2천996가구에 비해 10.99%(1만2천413가구) 늘었다고 7일 밝혔다.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는 지난해 5월 14만659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로 올해 1월에는 11만2천996가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저금리와 재건축 규제 완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강남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연초 3만9천493가구에서 현재 4만6천152가구로 6천659가구 증가했고, 양천구 2천607가구(6천190가구→8천797가구), 송파구 2천288가구(1만9천168가구→2만1천456가구), 서초구 648가구(2만5천89가구→2만5천737가구)가 각각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