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수 흐름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어제(7일)까지 장중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성을 잡는 듯하더니 미국 증시 하락 여파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430선은 회복하면서 0.2% 내려 앞서 뉴욕증시가 2% 안팎으로 내린 것과 비교해서는 선방했습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1412까지 밀렸지만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 오후 1시30분경을 넘기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마감지수는 3.18포인트 내린 1431.02입니다. 코스닥도 6거래일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낙폭은 크지 않아서 어제보다 3.07포인트 내린 505.69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은 주식을 팔았네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1천9백억원을 팔았고 선물도 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220여억원을 매도했고 프로그램은 56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지수가 내려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 2천1백여억원을 샀습니다. 코스닥도 개인은 주식을 사고 외국인, 기관은 팔았습니다. 개인은 450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106억원 기관은 252억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 움직임은 어땠나요. 음식료, 비금속, 통신, 은행은 1% 가깝게 강세였습니다.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은 1% 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외국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현대차와 하이닉스도 기관 매수에 힘입어 강세였습니다. 그 외 SK텔레콤과 현대모비스, LG, KT, 삼성화재, 두산중공업, 외환은행 등도 오르면서 마쳤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KT&G, SK에너지가 2~3% 하락했고 포스코와 KB금융, 신한지주, 신세계, 우리금융등도 내렸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이 대주주 지분변동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감으로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서울반도체와 다음이 4% 올랐고 SK브로드밴드, 동서도 강세로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과 태웅,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태광, CJ오쇼핑, 코미팜, 평산 등은 1% 이상 내렸습니다. 주요 공공기관 해킹 소식으로 안철수연구소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보안 관련주도 강세였습니다. 네 오늘장 정리 들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연결돼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증시가 전저점 아래로 내리면서 조정 가능성 대두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금일 외국인은 1,500억원을 순매도하며, 주식에서 10일만에 순매도로 전환 중입니다. 이에 외국인 매도가 국내 증시 조정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외국인 매수세와 선진국 대비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의 상대적인 선전 및 달러 약세를 고려하면 매수기조는 지속될 것이며, 외국인 매도로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12조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매수세를 고려하면 금일 매도 규모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08년 전체 -34조원 매도했음을 감안하면 현재 나타나는 매수가 지속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또한 IMF나 세계은행 등 글로벌 경제를 예측하는 국제기구들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양호한 경제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 유인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미국 다우와 S&P500지수가 전저점을 이탈하여 기술적으로는 추가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미 증시 역시 40% 가까운 급등에 따른 되돌림으로 볼 수 있어 추세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그렇다면 국내 증시가 받을 영향 역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금일 외국인 매매동향은 전일 미 증시 하락에 따라서 발생된 매도 정도로 해석되며, 특별한 의미 부여는 어려워 보입니다. 내일은 일단 옵션 만기고요, 곧 실적시즌도 시작되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내일은 매월 있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 날입니다. 먼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은 동결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증시에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옵션만기의 경우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 기준으로 07년 하반기 수준으로 많이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증시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옵션만기 관련 프로그램 매매는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입니다. 끝으로 금일 저녁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의 경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개막이 됩니다. S&P500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감소세는 지속되지만 감소율이 낮아지고, 전년대비는 증가가 예상되기에 미국 기업실적 역시 부정적인 재료 보다는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하면 아직까지는 탄력적인 상승으로 전고점을 상향돌파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점진적으로 완만한 반등흐름이 이어지며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음에 초점을 두고 긍정적으로 시작에 접근하시는 전략을 권고 드립니다. 환율은 어땠나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7일)보다 3원 상승한 1276원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중입니다. 환율은 강세로 출발해 장중 1280원선을 넘어섰지만 마감 직전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G8정상회담에서의 기축통화 논의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환율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많이 내렸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5% 내리면서 급락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6거래일째 약세입니다. 일본은 미국 증시에 연동돼 움직여 특히 오늘(8일) 낙폭이 컸습니다. 중국도 대만은 소폭 조정을 받아 가권지수가 0.7% 하락했습니다. 한국시각 3시 18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1.17%, 홍콩 H지수도 1.7% 내림세를 기록중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