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추정치를 넘는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선점해야 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4월 이후 실적 추정치가 연속적으로 상향된 업종 중에서 2분기 이후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및 전기대비 증가하는 업종을 추려냈다.

이 기준을 적용한 결과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장비의 경우 하반기에도 D램산업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도 광고 매출 회복 등으로 꾸준한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가 투자매력이 높다고 강 팀장은 추정했다.

한편 IT 하드웨어 업종은 최근 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전년동기 및 전분기와 비교할 때 2분기가 실적 고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 팀장은 경고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