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위닉스에 대해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의 부문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닉스는 가전용 열교환기의 선두기업으로 정수기, 냉온수기, 제습기 등 물부문과 공기청정기, 팬히터 등 공기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친환경 가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구자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닉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3.4% 증가한 1300억원, 영업이익은 102.2% 늘어난 91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이익이 커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영업마진률이 높은 제품 쪽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인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이 미국 시어스 백화점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위닉스는 36년간의 냉각기술을 바탕으로 지열 히트펌프 장비를 제작하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의 성장성도 겸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위닉스의 2010년 예상실적기준 주가순익비율(PER)은 5.2배에 불과하다는 점과 현재 현금성 자산 110억원과 현시가 481억원의 부동산가치를 감안하면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