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스토옵션 물량 부담에 17만원선이 무너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만1500원(6.35%) 내린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스톡옵션 물량 출회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스톡옵션 52만2379주가 행사돼 오는 13일 상장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 물량이면 엔씨소프트가 발행한 약 59만주의 스톡옵션 중에 행사 가능한 물량은 거의 다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과 대만의 '아이온' 접속자 수 증가가 중국처럼 폭발적이지 않은 데 따른 실망매물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날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 지분 6만5296주(0.31%)를 매도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