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지진해일로 피해입은 스리랑카인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다.

배용준은 2004년 대지진에 의한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구호 및 복구자금으로 2005년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에 3억 원을 기탁했다.

월드비전측은 "배용준이 기탁한 후원금 3억 원 중 2억 원을 6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피해국가의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식량지원, 구호품 지원, 임시숙소 및 아동쉼터 건축 등에 사용했다"며 "나머지 1억 원은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학교 복구사업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Matara)지방 웰리가마(Weligama)지역 데니피티야 공립 중등학교에 재건복구사업으로 화장실과 교실을 신축했다. 이 학교 화장실과 교실은 지진해일 당시 이재민 수용소로 쓰여 현장조사 때엔 제 용도로 쓸 수 없을 만큼 파손된 상태였다.

배용준의 후원금을 통해 가장 시급한 문제인 화장실 개축이 이뤄져 현재 남자용 1개동, 여자용 2개동의 수세식 화장실이 완공됐다. 또한 부족한 교실을 늘리기 위한 교사 신축사업으로 총 10개 교실이 신축됐다. 뿐만 아니라, 책가방과 교복,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학교물품세트가 총 563명의 학생들에게 지원됐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배용준 씨의 사랑의 손길이 어려움을 겪은 아시아 가족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줬다"며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다"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맺어 어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배용준은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복구사업을 위해 3억 2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앞서 2006년 여름 태풍피해 수재민들을 위해 2억 원을, 남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일본의 안경 브랜드와 함께 펼친 캠페인 수익금 1억5천만 원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으며, 일본 화장품 회사와 함께 유방암 퇴치 기금 8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