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올해 상반기 발생한 화재와 이로 인한 사상자 수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상반기에 총 2만7322건(하루 평균 152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470건보다 0.5%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63명에서 261명,부상자는 1185명에서 115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재산 피해는 13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8%(247억원) 줄었다.

상반기 주요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투기(4424건)와 쓰레기 소각(2385건) 등 부주의가 52.4%로 가장 많았고,전기적 요인이 5545건으로 뒤를 이었다.

방화는 418건,방화 의심 사례는 1533건으로 작년의 각각 436건과 1887건보다 줄었다.

화재 발생장소는 비주거용 건물이 32.1%,주거용 건물 22.8%,임야 12.8%,차량 1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냉방기와 선풍기 과열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가스와 전기 등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