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리조트와 유스호스텔, 청소년수련원의 비위생적인 급식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 365곳을 점검한 결과, 파인리조트 등 25곳을 식품 위생법령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25곳 중 7곳은 식중독 원인규명을 위해 보관해야 하는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았고, 9곳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재료를 조리에 사용했다. 6곳은 보관시설이나 조리실 등이 위생환경이 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365개 시설 가운데 지하수를 사용하는 121개 시설을 점검한 결과 마니산 청소년수련원 등 7곳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들 7개 시설에 대해서 시설 개선을 지시했다.

지난 2006~2008년까지 수련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30건 중 24건이 체험학습 시기(5~6월)와 방학시기(7~8월, 12~2월)에 집중 발생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날부터 청소년 수련시설의 식품취급자와 위생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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