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母 "다시는 아이스쇼 출연 안시킨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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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가 "다시는 연아가 아이스쇼에 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겨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9일 피겨스케이팅 팬 사이트인 비버스케이팅닷컴 게시판에 '그만들 좀 하시죠'란 제목으로 "이번 쇼(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이후로 다시는 연아가 아이스쇼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죠"라고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박 씨의 글을 보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지만 현재 회원가입 서비스가 잠시 중단된 상태다.
박 씨의 글과 관련, 김연아의 메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 어머니가 직접 쓴 글이 맞다"며 "김 선수가 이번 쇼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면서 어머니가 실망해 이런 글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다음달 14일부터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올스타쇼 2009'를 두고 김연아 선수의 일부 극성 팬들이 출연진과 아이스쇼 공식 홈페이지상의 사진 배치에 관해 IB스포츠로 항의전화를 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팬들이 이날 여성그룹 다비치가 김 선수와 함께 출연한다고 발표되자 "격이 맞지 않는다"며 항의 전화를 했다. 이에 IB스포츠측이 "김연아도 아이스쇼 출연진의 한 명"이라며 "아이스쇼가 '김연아쇼'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대응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재 박 씨의 글과 관련해 팬들은 두 패로 나뉘어 '네 탓'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구동회 IB스포츠 부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린 상태다.
구 부사장은 "김연아 어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릴 정도로 상황을 힘들 게 만든 데 대해 아이스쇼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아이스쇼 준비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안겼던 부분은 질책을 받아 마땅하지만 초청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올스타쇼 2009'에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스케이터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9일 피겨스케이팅 팬 사이트인 비버스케이팅닷컴 게시판에 '그만들 좀 하시죠'란 제목으로 "이번 쇼(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 이후로 다시는 연아가 아이스쇼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죠"라고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박 씨의 글을 보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지만 현재 회원가입 서비스가 잠시 중단된 상태다.
박 씨의 글과 관련, 김연아의 메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 어머니가 직접 쓴 글이 맞다"며 "김 선수가 이번 쇼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면서 어머니가 실망해 이런 글을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다음달 14일부터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올스타쇼 2009'를 두고 김연아 선수의 일부 극성 팬들이 출연진과 아이스쇼 공식 홈페이지상의 사진 배치에 관해 IB스포츠로 항의전화를 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팬들이 이날 여성그룹 다비치가 김 선수와 함께 출연한다고 발표되자 "격이 맞지 않는다"며 항의 전화를 했다. 이에 IB스포츠측이 "김연아도 아이스쇼 출연진의 한 명"이라며 "아이스쇼가 '김연아쇼'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대응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재 박 씨의 글과 관련해 팬들은 두 패로 나뉘어 '네 탓'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구동회 IB스포츠 부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린 상태다.
구 부사장은 "김연아 어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릴 정도로 상황을 힘들 게 만든 데 대해 아이스쇼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아이스쇼 준비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안겼던 부분은 질책을 받아 마땅하지만 초청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올스타쇼 2009'에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스케이터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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