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넵스(대표 정해상)가 동서양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부엌 신제품 ‘지중해의 바람’과 ‘소쇄원의 봄’ 2종류를 9일 내놓았다.이들 제품의 모델명은 기존의 소재나 컬러에 국한됐던 단조로운 단어 형태가 아니라 우리말로 이루어진 친숙한 표현이다.이름 하나에도 스토리를 담는 감성문화예술 기업으로서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중해의 바람’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디지로그 키친을 컨셉으로 만들었다.가전 기기와 전동식 인출망장,LED조명 등 디지털의 비중이 커진 주방에 자작나무와 패브릭 등 아날로그적 요소를 가미해 자연과 함께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주방을 표현했다.대형 아일랜드 카운터에는 확장된 조리대와 함께 안정감을 주는 ‘맘스 오피스’가 있어 조리와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주방을 보여준다.수납장에는 글라스와 와인 스토퍼 등 와인용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소쇄원의 봄’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켜 만들어진 조선시대 정원인 소쇄원에서 명칭을 따왔으며 ‘과거로의 회귀,‘자연주의’를 컨셉으로 했다.한국 고유의 툇마루를 닮은 선반과 미닫이 문 등에 자연이 그대로 느껴지는 원목을 적용했으며 부식된 금속 판넬 등 내추럴한 소재를 사용,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보여준다.두 제품 모두 가격은 132~165㎡(40평~50평형대) 기준 2500만원선.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