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10 09:32
수정2009.07.10 09:32
'다만 우리는 자기 몫의 격랑의 바다를 한 척의 배처럼 건너갈 것이지만,가족은 그 건너가는
한 척의 배를 그이보다 더 격렬한 고통으로 바라보는 이들입니다. 그런 가족 곁에서
이따금은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말,"이제 오느냐"고 물어줄 일입니다.
이 말이 푸른 우물처럼 얼마나 속이 깊은 말인지 우리의 아이들은 당장 알지 못하겠지만.'
-문태준의 《느림보 마음》(마음의숲 펴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