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아프리카='쌀집 아저씨'로 불리는 방송국 PD가 아프리카의 자연과 사람을 겪고 그들만의 화법과 방식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드넓은 평원,사막,폭포 등 거대한 자연과 마주한 경험에서부터 동네 이발소,버스에서 만난 소소한 사연들까지 정감있게 묘사했다.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그림들이 아프리카에서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처음에는 생경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낯선 느낌은 사라지고 만다. 서로의 감정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아프리카에서 온 색다른 편지.(김영희 지음,교보문고,1만3000원)

◇기업을 춤추게 하라=기업이 신나게 춤을 춰야 개인도,가정도,국가도 춤을 춘다. 반기업 정서는 모두를 주저앉힌다. 경제신문의 전 · 현직 간부인 두 저자는 "반기업 정서가 퍼지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기업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봉사와 나눔을 통한 사회 만들기,막대한 세금 납부,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가 기간망 건설 등의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응분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장용동 · 정우택 지음,예아름미디어,1만3000원)

◇소프트 파워=행복한 기업을 이끄는 창조적 경영자는 '나를 따르라'는 식의 하드파워를 앞세우지 않는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소프트파워가 진정한 리더십이다. 글로벌 경영자들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국내 경영자 사이에서도 소프트파워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예술학 강의가 늘어나고 소프트파워 배양 전문과정도 등장하고 있다. 소프트파워를 습득하고 발휘하기 위한 10가지 조건으로 창(窓),본(本),인(人),행(行),감(感),신(新),낙(樂),통(通),지(知),공(共)을 제시한다. (김종립 지음,kmac,1만2000원)

◇승자의 뇌구조=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리더의 비결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한 성공전략서.심리학을 전공한 독일의 유명 경제학자가 "인간 행동의 70~80%는 무의식적으로 조종되며 나머지 20~30%마저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성공을 이끄는 자연법칙,최강 브랜드 비밀,조직의 진정한 가치 등에 얽힌 모든 궁금증의 열쇠는 사람의 뇌 중 무의식을 관장하는 림빅(대뇌변연계)에 숨어 있다. 진정한 성공전략을 알고 싶다면 생각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각,즉 무의식 세계에서 세상을 고찰해야 하는 이유다.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유영미 옮김,갈매나무,1만3000원)

◇청와대 VS 백악관=3년간 청와대 출입기자,3년간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정치전문기자가 청와대와 백악관을 통해 한국과 미국 권력의 핵심을 비교 분석한다. 푸른색과 흰색으로 대비되는 한 · 미 양국 대통령이 사는 공간을 바탕으로 경호,전용차량,주치의 등 25가지 주제를 풀어냈다. 대통령,대통령 후보,측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그 속에 숨어 있는 맥을 짚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짐작만 했던 권력 핵심부의 허와 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대통령이 사는 집을 비롯 영부인,대변인 등 대통령과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박찬수 지음,개마고원,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