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ㆍ부영 회장님들의 '한강 조망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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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중견건설업체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조망권 문제로 송사에 휘말렸다.
9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영그룹 이 회장의 2층 주택 앞에 신세계그룹 이 회장이 지난해 10월부터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줄 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중근 회장은 이 집이 한강조망권 등을 가릴 우려가 있다며 이 회장과 정 상무,신세계건설 등을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최근 냈다. 부영그룹 이 회장의 집은 서울 남산 기슭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을 포함한 주변경관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측은 "정 상무 측이 자택의 지반을 규정보다 1~2m가량 높여 짓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8m의 높이 제한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법원은 현재 이 다툼에 대한 심리를 벌이고 있으며 10일에는 현장 검증을 할 예정이다.
서보미/강유현 기자 bmseo@hankyung.com
9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영그룹 이 회장의 2층 주택 앞에 신세계그룹 이 회장이 지난해 10월부터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줄 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중근 회장은 이 집이 한강조망권 등을 가릴 우려가 있다며 이 회장과 정 상무,신세계건설 등을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최근 냈다. 부영그룹 이 회장의 집은 서울 남산 기슭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을 포함한 주변경관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측은 "정 상무 측이 자택의 지반을 규정보다 1~2m가량 높여 짓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8m의 높이 제한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법원은 현재 이 다툼에 대한 심리를 벌이고 있으며 10일에는 현장 검증을 할 예정이다.
서보미/강유현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