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12th]① 고은아 “인형처럼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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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7살의 나이로 각종 CF를 통해 평범한 듯 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어필, 그 특유의 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고은아.
어느 덧 22살이 된 그녀는 데뷔 5년차의 ‘선굵은’ 연기자로, 깊은 원숙미를 선보이며 ‘제2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영화 ‘10억’을 비롯해 SBS '대결 스타셰프'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두루 섭렵한 그녀는 아직도 갈길 멀다며 ‘욕심 많은 여배우’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욕심 많은 22살의 고은아, 그녀의 활약은 이제부터!’
사실 그녀의 비공식 연예계 데뷔는 초등학교 때다. 4학년 때부터 각종 잡지 표지 등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것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었다. 고 1의 17세 ‘풋풋한’ 고은아였다.
데뷔 당시 고은아의 외모에 대해 ‘예쁘다’ ‘섹시하다’ 그런 세간의 이목은 없었다. 그러나 무언가에 홀린 듯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는 단숨에 ‘고은아’라는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했고,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만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타성을 예고했다.
데뷔작으로 볼 수 있는 2005년 드라마 ‘황금사과’에서 ‘금실’역으로 신고식을 치른 고은아는 이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영화 ‘잔혹한 출근’,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외톨이’, ‘10억’, ‘대결 스타셰프’ 등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쌓아갔다.
특히 평범하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지는 외모와 묘한 섹시미, 팔색조 매력으로 다양한 CF까지 섭렵하며 과히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홍보없이 ‘고은아’ 이름만으로 신뢰 줄 수 있는 배우 되고파”
고은아는 그동안 박솔미, 김수로, 정준호, 김원희, 박해일, 신민아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작업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또래의 배우들과 트렌디한 작품이나, 미니시리즈 등에 출연하는 여타 연기자들과는 사뭇 다른 ‘그녀의 인복(人福)’이다.
"선배들과의 연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죠. 함께 연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제가 배우는 것은 분명히 클 것이니까요. 또래들과 작업을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가끔은 아쉬움도 있지만 연기를 쌓은 후 해도 늦지 않잖아요. 단순히 ‘고은아 신드롬’을 욕심냈다면 반짝 뜰 수 있는 작품을 택했을 거예요.”
솔직한 성격과 꾸밈없는 말투가 매력적인 고은아. 여타 또래의 배우들이 모두 경쟁자라며 연기 욕심을 내비치면서도 정도(正道)를 지키는,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은 배우로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이 꿈이란다.
“인형처럼 꾸미지 않은 솔직한 매력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에요. 저는 기꺼이 망가질 준비가 돼있거든요. 홍보나 그런 것 없이도 ‘고은아’라는 이름만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날까지, 저는 가리지 않고 망가질 거예요. 너무 망가지면 촌스러워 못 알아보실 지도 몰라요(웃음).”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