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 중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제품은 극히 일부분이며, '리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코리아는 10일 "작년 8월 부터 아이팟 나노 1세대에 배터리 과열증상이 보일 경우 수리나 교환을 진행했다"며 "이런 사고와 관련해 애플에 접수된 보고 건수는 전세계적으로 0.001% 미만이며, 그 원인이 단일 배터리 제공업체에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5일 '사고가 발생한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들을 확인해 리콜 조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애플코리아에 보냈고, 애플코리아는 지난 9일 '실제 과열 현상이 발생치 않아도 우려하는 고객에게 배터리를 교체해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리콜'와 관련, "제품에 하자가 있어 판매를 중단한 후 수거하는 의미의 리콜과는 전혀 다르다"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감안해 일부 제품의 배터리를 바꿔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나거나 충전 중 녹아내리는 등 4건의 배터리 사고를 냈다.

하지만 기술표준원이 지난 2월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했으나 별 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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