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수익 꾸준한 '양준혁 펀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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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드림타겟ㆍ산국정통고편입
6년중 5년간 수익률 상위30% 차지
6년중 5년간 수익률 상위30% 차지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역대 개인 최다 홈런뿐 아니라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9년 연속 3할에 13년간 3할 타율.호타준족으로 불리는 그지만 가장 소중한 기록은 13년간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3년간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국의 10여년 펀드 역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양준혁 펀드'를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식형펀드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4년부터 6년째 꾸준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는 펀드들은 눈에 띈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2005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 중에서 연수익률 상위 30% 이내에 4번 이상 포함된 펀드는 12개로 조사됐다. 6번 모두 연수익률 상위 30% 내에 포함된 펀드는 하나도 없었지만 '미래에셋드림타겟'과 '한국투자정통고편입' 등 2개 펀드는 6년 중 5년을 30% 내에 진입하며 꾸준한 고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 미래에셋인디펜던스 KTB글로벌스타 온국민파이팅!코리아 하나UBS배당60 하나UBS퍼스트클래스에이스 한국투자정통적립식 KB스타레드성장 등은 4년간 상위 30% 안에 속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개,신영운용 하나UBS운용 한국운용 KB운용이 각각 2개였으며 KTB운용이 1개였다. 미래에셋드림타겟은 2005년과 2007년에는 상위 4%와 2%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설정된 지 만 6년이 되지 않아 5년 수익률만 보면 220.03%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5년 평균 수익률(115.79%)보다 104%포인트나 높다. 신영마라톤도 2004년과 2008년 2년간 중위권으로 처지긴 했지만 나머지 4년간은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그 결과 6년 수익률은 199.99%에 달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이들 펀드 내에서도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KB운용의 KB스타레드성장과 온국민파이팅!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각각 43.61%,43.03%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29.51%)보다 14%포인트가량 높아 이들 12개 펀드 중 1 ·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나UBS배당60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 등은 평균 수익률에 다소 미치지 못해 올해도 상위 30% 내에 포함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한해 수익률이 반짝했다가 뒤처지는 펀드보다는 5년 이상 중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를 골라 장기 투자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한국의 10여년 펀드 역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양준혁 펀드'를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식형펀드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4년부터 6년째 꾸준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는 펀드들은 눈에 띈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2005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 중에서 연수익률 상위 30% 이내에 4번 이상 포함된 펀드는 12개로 조사됐다. 6번 모두 연수익률 상위 30% 내에 포함된 펀드는 하나도 없었지만 '미래에셋드림타겟'과 '한국투자정통고편입' 등 2개 펀드는 6년 중 5년을 30% 내에 진입하며 꾸준한 고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 미래에셋인디펜던스 KTB글로벌스타 온국민파이팅!코리아 하나UBS배당60 하나UBS퍼스트클래스에이스 한국투자정통적립식 KB스타레드성장 등은 4년간 상위 30% 안에 속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개,신영운용 하나UBS운용 한국운용 KB운용이 각각 2개였으며 KTB운용이 1개였다. 미래에셋드림타겟은 2005년과 2007년에는 상위 4%와 2%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설정된 지 만 6년이 되지 않아 5년 수익률만 보면 220.03%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5년 평균 수익률(115.79%)보다 104%포인트나 높다. 신영마라톤도 2004년과 2008년 2년간 중위권으로 처지긴 했지만 나머지 4년간은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그 결과 6년 수익률은 199.99%에 달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이들 펀드 내에서도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KB운용의 KB스타레드성장과 온국민파이팅!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각각 43.61%,43.03%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29.51%)보다 14%포인트가량 높아 이들 12개 펀드 중 1 ·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나UBS배당60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 등은 평균 수익률에 다소 미치지 못해 올해도 상위 30% 내에 포함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한해 수익률이 반짝했다가 뒤처지는 펀드보다는 5년 이상 중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를 골라 장기 투자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