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5% "이성친구와 동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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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45%는 '이성친구와의 동거'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167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성친구와의 동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의 응답이 45.1%와 43.0%로 팽팽히 맞섰다. 남학생의 경우 53.8%가 '찬성한다', 여학생의 경우 51.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먼저 '이성친구와의 동거를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결혼 전에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59.6%)'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24.5%)', '해봐야 후회가 없으니까(7.8%)', '데이트 비용, 생활비 등을 아낄 수 있으니까(3.0%)'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들은 '책임질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46.4%)'에 이어 '방탕하고 비도덕적으로 보여서(18.3%)', '잘되든 못 되는 결과적으로 여자는 손해를 보게 되니까(12.7%)'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그외 의견으로는 '헤어지게 될 경우 서로 상처만 받을 테니까(11.6%)',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욱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니까(5.1%)', '부모님이 아시면 놀라고 상처받으실 테니까(4.2%)' 등이 있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4%가 성별에 관계없이 '필요한 경우 동거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동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로 전체 응답자의 35.3%가 '신세대'를 골랐다. 이어 21.8%는 '경제적'을 골랐으며 '포근하다(6.6%)', '안정적이다(기타 의견)', '즐겁다(기타 의견)' 등 긍정적인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동거를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동거인을 고르는 제 1조건으로 '원만한 성격(30.3%)'을 꼽았다. 이어 '생활 패턴이 나와 부딪히지 않는가(28.1%)', '생활비를 적정한 수준에서 함께 부담할 수 있는가(15.9%)', '내 사생활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가(15.9%)' 등의 조건이 뒤를 이었다.
동거인 성별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응답자의 성별을 막론하고 대체로 '여성(58.7%)'을 선호했다. 동거인이 '남성'이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13.5%에 머물러 '성별은 상관 없다(27.8%)'는 응답의 절반에 머물렀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71.1%가 '동성'을 선호하고 6.4%만이'이성'을 선호하는 데 비해 남학생의 경우 43.3%가 '이성 동거인'을 선호하여 현격한 시각차를 보였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