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코믹스는 2000년대 초부터 스포츠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로 제공되다가 네이버,다음,야후 등 포털 사이트로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엔크린 등 대기업 홈페이지까지 웹 코믹스를 싣고 있다.
그림에 어느 정도 소질이 있고 아이디어가 충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웹 코믹스 작가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개성있는 작가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그림 실력보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웹 코믹스 작가들의 주무대는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다. 포털에 따라 다르지만 20~30명 정도의 작가들이 함께 활동한다. 주로 6개월~1년 정도의 계약 기간을 정해 원고료를 지급한다. 저작권 수입은 포털과 작가가 나눠 갖는데,소득은 계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인기 작가의 경우 월 10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웹 코믹스 작가는 포털들이 1년에 1~2회씩 개최하는 공모전을 통해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마인드C' 강민구씨도 다음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입선한 뒤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디씨 인사이드' 등 일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인기를 끄는 아마추어 작가들을 각 포털의 담당자들이 직접 스카우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야후 관계자는 "웹 코믹스 서비스는 주로 포털 접속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무명 신진 작가들을 곧바로 채용하기는 어렵다"며 "먼저 온라인에서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선보이며 인지도를 얻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포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수단도 다양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웹 코믹스 작가들의 모임이나 커뮤니티도 활성화하고 있어 최신 트렌드나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씨를 포함해 '강풀의 순정만화'로 유명한 강풀씨나 '트라우마'의 곽백수씨,'츄리닝'의 국중록씨 등 30여명이 참여 중인 럽툰(www.lovetoon.co.kr)에서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연재만화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아마추어 작가들의 모임인 '붐카툰(boom.naver.com)'이나 일반적인 웹 코믹스 작가들의 친목 및 정보 공유 커뮤니티인 '만당고(club.cyworld.com/groundfish)' 등도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