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는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

최근 독일 베를린의 외무부 청사에서 만난 볼프강 레센호퍼 외무부 해외경제정책 태스크포스 부팀장(사진)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해결책으로 자유무역을 강조했다.

레센호퍼 부팀장은 무엇보다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각국의 보호주의 경향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최대 수출국이었던 독일의 경우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보호주의 확산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타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특히 각국이 수요 감소로 생산을 줄이면서 경기의 지표가 되는 자동차 및 기계류 수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바이아메리칸 정책 등 세계 각국 무역에서 보호주의적 경향이 강해지면서 독일 기업들이 수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보호주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자유무역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