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매호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약해지고,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거래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세다. 재건축 아파트만 놓고 보면 0.4%가 올라 전체 상승률의 세 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으나 6월 셋째주(0.62%) 넷째주(0.8%) 7월 첫째주(0.61%)에 비해서는 떨어진 수치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로 0.34% 상승했다. 노원구는 0.29%로 강동구 다음으로 오름폭이 컸다.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6월 셋째주부터 아파트값 상승률이 4주 연속 0.2%를 넘어섰다. 강남권은 송파구(0.28%)와 강남구(0.26%)가 강세를 보였고 서초구(0.01%)는 움직임이 적었다. 영등포구는 지하철 9호선 호재가 남아있어 0.17% 상승했다.

수도권은 보합세다. 지난주 0.04%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0.35% 올랐고,성남시(0.13%)와 광명시(0.12%)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5% 올라 지난달 마지막 주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