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사흘째 약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늘 증시부터 정리하자.
미국증시 소폭 상승마감하면서 국내증시도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장중 1400억원 까지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돼 한때 10포인트 넘게 떨어졌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매수로 돌아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결국 코스피 어제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해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대형주도 오전보다는 낙폭이 많이 줄었고 기관도 나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장막판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사고, 기관이 대량매도에 나서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개인은 1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7백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메가스터디를 제외하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태웅이 큰 폭 떨어졌다.
증시가 박스권 탈피를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업종·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다.
특징업종·특징주는?
IT 등 전기전자업종이 오늘 약세를 보인 반면
미국 금융주 상승과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으로 KB금융 등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또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로 올랐고
기대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은 신세계가 나흘만에 상승하면서 유통주의 흐름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오늘은 IT와 자동차업종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은주 기자가 정리했다.
코스닥에서는 사이버테러로 안철수연구소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보안주의 급등세가 지속됐다.
또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개발 선도국가로 지정됐다는 소식으로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풍력관련주들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투자가 줄고 있다는 보도로 효성, 평산 등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오전장 한때 교보증권의 인수합병설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4%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기도 했다.
환율, 아시아증시 상황은?
원달러 환율은 5일째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하락한 127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환율은 결국 어제보다 3원70전 오른 1282원70전으로 마감됐다.
주말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장초반 7일간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상승출발했지만 엔고현상 등으로 인해 결국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해는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심천은 약세다.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대체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아시아증시, 한국증시를 비롯해 지지부진한 하루였다.
김기자 수고했다. 여기서 전문가와 다음주 증시전망 해보도록 하겠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전화연결돼 있다.
Q1.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 증시전망 어떤가?
- 선진 주식시장이 5~10% 가량 조정을 보이는 것에 불과하면 국내 주식시장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흐름
- 지난 6월 세계은행과 정부의 국내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에 이어 이번 주에는 IMF와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
- 경기회복 관점이 유효한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돼 박스권 상향시도를 이어갈 전망
Q2. 다음주 투자전략과 관심 가져야 될 업종, 종목은?
- 다음 주부터는 미국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전망되는데, 2008년 4분기를 기점으로 빠른 실적 Turn-around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 국내 금융업종은 미국 금융업종 실적은 1~2분기 후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주가는 연동되는 흐름을 보임
- 미국 금융기업들의 실적개선을 확인한다면 국내 금융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 국내 금융기업들의 Valuation이 낮아 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적합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