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최대 인프라 투자회사인 맥쿼리인프라가 배당투자 대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을 보유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8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36원(상반기 230원 확정)으로 추정되며 2012년 540원,2020년에는 1000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맥쿼리인프라 개인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저율 과세 및 분리 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맥쿼리인프라의 2007년과 2008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6.5%,9.6%(주식 배당 포함 시 12.1%)를 기록해 고배당주인 강원랜드 KT SK텔레콤 KT&G 등의 3~5% 배당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가 보유한 15개 인프라 자산 중 14개에 정부의 최소 수입 보장 조건이 붙어 있고 운영 실적과 물가 상승에 따라 수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는 보합인 4890원에 마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