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소비자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이 지난해 GS25에서 올해 훼미리마트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최근 1년 동안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9~49세 남녀 15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은 △훼미리마트(39.1%) △GS25(35.3%) △세븐일레븐(15.7%) △바이더웨이(4.2%) △미니스톱(3.9%)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순위가 △GS25(40.5%) △훼미리마트(29.6%) △세븐일레븐(15.9%) △미니스톱(6.9%) △바이더웨이(6.2%)였던 것에 비해 훼미리마트와 바이더웨이가 약진한 것이다.전반적인 만족도는 미니스톱,GS25,바이더웨이,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 순이어서 지난해 만족도 상위 1,2위였던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가 올해는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식사대용 식품(39.7%),음료(19.0%),담배(16.1%) 순이며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의 주 이용 시간대는 오후 8시~12시가 21.9%로 가장 높았다.한 달에 편의점을 찾는 횟수는 평균 8.2회이며 1회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비용은 6600원으로 나타났다.또한 주중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64.7%이고 주말 이용자가 35.3%로 지난해 주말(40.2%)보다 주중 이용률(59.8%)이 높았던 것에 비해 달라졌다.

소비자가 편의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5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집과 거리가 가까워서’(23.8%)와 ‘식사 대용의 간단한 음식이 많아서’(10.6%) 응답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 상품의 가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4%로 만족한다는 응답(19.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가격 만족도는 바이더웨이,GS25,세븐일레븐,훼미리마트,미니스톱 순으로 나타났다.상품의 다양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미니스톱이,편의성에선 GS25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ATM(현금자동인출기),교통카드 충전,택배 서비스 순으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편의점을 방문하는 목적은 ‘그때 그때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방문한다’는 응답이 95.6%로 가장 높았다.

한편 편의점에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모른다는 응답이 50.8%를 기록한 데 반해 올해는 알고있다는 응답이 57.0%를 차지해 편의점 PB 상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됐음이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8%포인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