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바캉스] 도심속 호텔ㆍ테마형 워터파크 "불황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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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경보며 한껏 분위기…해수욕장까지 셔틀버스도
대형파도풀ㆍ보디 슬라이드 방학맞은 자녀 최고의 선물
대형파도풀ㆍ보디 슬라이드 방학맞은 자녀 최고의 선물
올해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휴가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돌리는 '유턴'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각종 요금이 비싼 7~8월 성수기를 피해 9월로 여름휴가를 미루는 알뜰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휴가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호텔 패키지는 실속 있는 피서 아이템이다. 도심 속에 있기 때문에 교통비도 적게 들고 패키지에 포함된 상품과 혜택만 취향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면 비용 대비 톡톡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호텔에서 지내면서 문화생활도 하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르누아르 패키지를 판매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展' 관람권 2장과 조식이 포함돼 있다. 여성고객을 겨냥해 미네랄 워터 보스 2병도 준다. 가격은 객실에 따라 18만5000~38만원이다. 명동의 세종호텔은 무술공연 점프 공연 티켓 2장을 준다. 또 객실에는 와인이 비치돼 남산 야경을 보면서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가격도 15만~17만6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최근 객실을 리뉴얼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이 영화관 씨너스의 영화관람권 2장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2개 교환권이 포함된 서머 패키지를 판매한다. 가격은 18만9000~27만9000원.가장 비싼 패키지는 겐조 향수와 조식 이용권을 준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파티 패키지가 눈에 띈다. 객실에 풍선,와인,케이크 등 파티 재료를 갖다 준다. 가격은 16만9000~22만9000원.
호텔 패키지를 선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고려 사항이 수영장.도심 속 야외수영장은 한강 곳곳에 있지만 특급호텔 야외수영장은 고지대에 있어 전망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서머패키지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서머 패키지를 내놓았다. 가격은 24만4000원부터다.
서울 광장동에 있는 W호텔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패키지 투숙객들은 야외수영장인 리버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W호텔의 경우 태닝 테크 이용권(2장)과 비치타월(1개)을 주고 1층 로비 우바의 칵테일 이용권(2장)을 준다. 가격은 31만8000원이다.
해수욕장이 그립다면 인천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가볼 만하다. 왕산 해수욕장 왕복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해수욕장에 호텔 고객을 위한 선베드와 텐트를 마련해 놓았다.
◆여름방학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가까운 호텔이 가장 편한 피서지 중 한 곳일 것이다. 호텔들이 이들을 겨냥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서머 바비 패키지를 내놓았다. 바비 인형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것으로 객실 안의 가구와 목욕 용품,드레스 등을 화이트,핑크색으로 꾸몄다. 어린이 전용 화장품도 마련돼 있다. 가격은 44만원부터다.
서울 외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은 '신나게 즐겁게 여름방학 서머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 내 10만5785㎡(3만2000평) 규모의 녹지에서 '숲속 체험 교실' 및 '가면 만들기 문화 체험','아빠와 함께하는 미니축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오는 20일과 다음 달 21일 두 차례에 걸쳐 만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닉 플린 총주방장이 쿠키와 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주는 쿠킹 클래스를 연다. 오전 9시30분~오후 1시까지 영어로 진행되며 수업 후에는 '어린이 뷔페'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6만원이며 6일부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 넷북을 주는 패키지도 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오는 19~21일까지 스타일리시 바캉스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삼성센스 미니 노트북 N210(1대)을 준다. 가격은 95만원이다. 이 밖에 조식과 디지털인화 뷰앤프린트 24장 무료 이용권도 준다.
콘도의 테마형 워터파크도 인기있는 피서지다. 대명콘도가 운영하는 홍천 비발디 파크 내 오션월드(02-2222-7066)는 기존의 2.4m 대형 파도풀과 함께 새로운 놀이기구 등 시설물들을 추가했다. 비발디파크 호수 위에 세워진 다이나믹존의 자이언트 워터플렉스,슈퍼부메랑고,몬스터 블라스터 등 3가지 시설이 그것.다이나믹존은 동시 수용 인원이 최대 1400명 이상이며 슈퍼부메랑고는 최고 높이 23.5m에서 탑승해 공중에서 무중력을 느낄 수 있는 수직상승 낙하 기구다. 자이언트 워터플렉스는 워터 정글로 물대포,밸브,그물,보디 슬라이드 등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 몬스터 블라스터는 세계 최장 300m의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 시설로 23.5m에서 2인용 튜브를 타고 슬로프를 따라 지상까지 내려오게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