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선글라스 유행 코드는 보잉과 럭셔리 템플(선글라스 다리)이다. 지난해에 이어 복고풍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레이벤,폴리스 등 정통 보잉 선글라스 브랜드는 템플이 메탈이나 티타늄 소재로 된 제품,브리지(양 렌즈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를 두껍게 해 디자인을 변형한 제품 등을 내놓았다. 구찌,펜디,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들은 플라스틱 뿔테에 자개나 크리스털,빅 사이즈 로고로 장식한 템플을 선보였다.

나에게 맞는 선글라스 고르기

렌즈 표면의 컬러가 고르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만큼 선글라스를 흰 종이 위에 놓고 색이 고루 분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렌즈의 색깔에 따라 기능도 다르다. 그린 계열은 자연색에 가까워 장시간 착용할 때 좋다. 브라운 계열은 시야를 선명하게 해 운전에 적합하다. 그레이 계열은 색의 채도를 균일하게 저하시켜 눈의 부담감을 줄인다. 실버 계열(미러 코팅렌즈)은 빛의 반사 강도가 심한 스키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동양인에게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보다는 코 받침대가 달린 안경형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계란형 얼굴에는 얼굴에서 제일 넓은 부분보다 약간 넓은 프레임의 선글라스 △둥근 얼굴에는 끝이 뾰족한 캣아이나 폭스 스타일 △각 진 얼굴과 긴 얼굴에는 둥근형의 선글라스 △역삼각형 얼굴에는 뺨을 덮어주는 보잉이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백화점 선글라스 이벤트 풍성

정기 세일을 마친 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이월 · 재고 상품을 중심으로 선글라스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4~16일 선글라스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스까다,크리스찬 디올 등의 선글라스를 9만~21만8000원에 판매한다. 스타시티점은 마이클코어스,세린느,구찌 등이 참여해 17~23일 선글라스,모자,우산 등 이월 상품을 40~50%,신상품도 일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17~19일 캘빈클라인,에스까다,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재고 상품을 7만원과 9만원에 판매한다. 본점을 제외한 수도권 6개점은 19일까지 엠포리오아르마니,구찌,캘빈클라인 등의 이월 및 재고 상품을 50~70%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23일 본점에서 마이클코어스,캘빈클라인 등의 선글라스를 4만9000~18만9000원에,강남점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마이클코어스,폴리스 등의 선글라스를 9만9000~19만80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WEST는 16~18일 마이클코어스,캘빈클라인,토스티,코치 등의 이월 상품 및 신제품 일부를 9만~18만5000원에 30~50% 할인 판매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