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정보위 소속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110호 연구소를 통해서 이번 사이버 테러를 오래전부터 계획해서 실행한 것이라며 그 전모가 담겨 있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한 참석자는 "그 문건을 누가 작성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오래전부터 사이버전(戰) 수행을 위해 해커 부대인 110호 연구소를 만들어 훈련시켜 왔다. 또 국정원은 디도스 공격과 같은 '작전'을 펴기 위해 해외에도 서버와 요원을 두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제재 움직임이 일자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이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는 것과 동시에 6월부터 사이버 공격을 준비한 것 같다는 취지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형호/차기현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