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는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이 하반기 들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공사는 12일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 비수기인 7~8월에 접어들며 상반기 크게 올랐던 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 시세가 오는 3분기에는 약간의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내년까지 점차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제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가 수요 감소와 중국의 추가 비축 중지로 3분기에 t당 450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가격으로는 5000달러 전후를 추정했다. 구리의 6월 평균 가격은 t당 5013달러로, 작년 말에 비해 63.2% 급등했다.

알루미늄은 일부 투기성 자본의 유입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며 가격 하락의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7월 가격 t당 165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는 t당 1350달러선으로 조정을 거친 후, 4분기에는 1600달러 수준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연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는 t당 1400~1800달러선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작년의 3000달러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는 3~4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켈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3분기 t당 1만2000달러, 4분기에는 1만38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석 가격은 3분기에 t당 1만1500달러, 4분기에는 1만2800달러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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