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너, 미어 2R TKO로 꺾고 UFC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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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김동현, 동반 승리
'프로 레슬러' 출신 브룩 레스너(32·미국)가 프랭크 미어(31)를 꺾고 UFC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레스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00' 대회에서 프랭크 미어를 2라운드 TKO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랜디 커투어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레스너는 이번 대결에서 미어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UFC 진출 4경기 만에 UFC 헤비급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아울러 레스너는 2년전 UFC 데뷔전 당시 미어에게 당했던 패배도 멋지게 설욕했다.
레스너는 이날 승리로 이종 격투기 통합 4승 1패를 기록했다.
레스너는 경기 전 미어와 글러브를 맞대는 것을 거절하고 그냥 돌아설 만큼 두 선수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다.
WWE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학창시절 아마추어 레슬링 미국(NCAA) 챔피언까지 지낸 바 있는 레스너는 그야말로 '파워'를 앞세운 레슬링으로 미어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레스너는 1라운드 시작한지 1분도 채 안돼 미어를 테이크다운시키면서 승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레스너는 누르기 기술로 미어를 밑에 깔아뭉갠 뒤 짧은 펀치로 미어의 얼굴과 허리를 집중 꽁략하면서 미어게 대미지를 줬다. 밑에 깔린 미어는 레스너의 팔을 잡고 암바기술을 시도했지만 레스너의 괴력에 밀려 이렇다할 반격 한 번 하지 못했다.
압도적인 힘으로 미어를 제압한 레스너는 계속해서 오른손 짧은 펀치와 왼손 팔꿈치 공격으로 미어의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레스너는 미어를 누른 채 파운딩 펀치를 쏟아부었다. 백마운트 상황에서 파운딩 펀치를 계속 허용하자 결국 심판은 2라운드 1분 48초만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레스너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스턴건' 김동현은 이날 각각 앨런 벨처, T.J. 그랜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UFC 데뷔전으로 치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미국의 앨런 벨처(25)를 맞아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대 1 판정승을 거뒀다.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추성훈은 통산 전적 13승1패 2무효를 기록했다.
김동현도 미국의 T.J. 그랜트(26)를 맞아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으며 3 대 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김동현은 지난 2008년 UFC에 입성한 이후 3연승을 이어가며 챔피언 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김동현의 통산 전적은 13승 1무 무패 1무효가 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프로 레슬러' 출신 브룩 레스너(32·미국)가 프랭크 미어(31)를 꺾고 UFC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레스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00' 대회에서 프랭크 미어를 2라운드 TKO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랜디 커투어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레스너는 이번 대결에서 미어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UFC 진출 4경기 만에 UFC 헤비급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아울러 레스너는 2년전 UFC 데뷔전 당시 미어에게 당했던 패배도 멋지게 설욕했다.
레스너는 이날 승리로 이종 격투기 통합 4승 1패를 기록했다.
레스너는 경기 전 미어와 글러브를 맞대는 것을 거절하고 그냥 돌아설 만큼 두 선수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다.
WWE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학창시절 아마추어 레슬링 미국(NCAA) 챔피언까지 지낸 바 있는 레스너는 그야말로 '파워'를 앞세운 레슬링으로 미어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레스너는 1라운드 시작한지 1분도 채 안돼 미어를 테이크다운시키면서 승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레스너는 누르기 기술로 미어를 밑에 깔아뭉갠 뒤 짧은 펀치로 미어의 얼굴과 허리를 집중 꽁략하면서 미어게 대미지를 줬다. 밑에 깔린 미어는 레스너의 팔을 잡고 암바기술을 시도했지만 레스너의 괴력에 밀려 이렇다할 반격 한 번 하지 못했다.
압도적인 힘으로 미어를 제압한 레스너는 계속해서 오른손 짧은 펀치와 왼손 팔꿈치 공격으로 미어의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레스너는 미어를 누른 채 파운딩 펀치를 쏟아부었다. 백마운트 상황에서 파운딩 펀치를 계속 허용하자 결국 심판은 2라운드 1분 48초만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레스너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스턴건' 김동현은 이날 각각 앨런 벨처, T.J. 그랜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UFC 데뷔전으로 치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미국의 앨런 벨처(25)를 맞아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대 1 판정승을 거뒀다.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추성훈은 통산 전적 13승1패 2무효를 기록했다.
김동현도 미국의 T.J. 그랜트(26)를 맞아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으며 3 대 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김동현은 지난 2008년 UFC에 입성한 이후 3연승을 이어가며 챔피언 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김동현의 통산 전적은 13승 1무 무패 1무효가 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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