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에 겐이치 "세계 경제, 당분간 L자형 침체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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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세계 경기회복 시기를 놓고 경제전문가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경기불황이 5~10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지난 11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폐막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동아시아 경제에서의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과 전망’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세계경기 ‘바닥론’을 일축했다.
오마에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내구재 소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당분간 L자형의 장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 세계 경제가 바닥 탈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이러한 동면(冬眠) 상태가 5~10년 정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의 경우 전 세계에 공장이 분산됐고 불황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어 불황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외화 차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미국 한국 등은 앞으로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마에 박사는 “현재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10조 달러 규모의 국제 펀드 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S&P 같은 민간기업을 대신할 글로벌 신용 검증 기구 등 신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중국,EU(유럽연합),BRICs(브라질, 인도, 중국) 및 TVT(터키,베트남,태국)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는 2020년의 5대 경제 강국은 EU,미국,중국,인도,일본 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한국은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지적했다.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저팬 대표를 역임한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세계적인 경영석학으로 명성을 쌓고 있으며,지난 1994년에는 이코노미스트지가 세계 5대 경제 구루(전문가)중 한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일본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지난 11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폐막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동아시아 경제에서의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과 전망’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세계경기 ‘바닥론’을 일축했다.
오마에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내구재 소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당분간 L자형의 장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 세계 경제가 바닥 탈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이러한 동면(冬眠) 상태가 5~10년 정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의 경우 전 세계에 공장이 분산됐고 불황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어 불황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외화 차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미국 한국 등은 앞으로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마에 박사는 “현재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10조 달러 규모의 국제 펀드 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S&P 같은 민간기업을 대신할 글로벌 신용 검증 기구 등 신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중국,EU(유럽연합),BRICs(브라질, 인도, 중국) 및 TVT(터키,베트남,태국)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는 2020년의 5대 경제 강국은 EU,미국,중국,인도,일본 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한국은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지적했다.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저팬 대표를 역임한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세계적인 경영석학으로 명성을 쌓고 있으며,지난 1994년에는 이코노미스트지가 세계 5대 경제 구루(전문가)중 한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