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둔갑 수입식품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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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5518건 적발
수입 먹을거리의 원산지 둔갑 적발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55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수입 먹을거리 적발건수가 5518건,금액으론 1954억원어치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5448건)보다 적발건수는 70건(1.3%) 늘었고 금액(2247억원)은 293억원(13.0%) 줄었다. 지난해 총 적발건수는 1만289건,금액으론 3522억원이었다. 올 들어 적발된 수입 먹을거리 중에는 중국산 농수산물과 한약재 등이 많았다. 수입업자들은 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표기된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일명 '포대갈이'나 수입산과 국산을 단순 혼합해 성분비율을 허위 표시하는 수법을 썼다.
예를 들어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 정제염과 3 대 1의 비율로 섞어 만든 소금을 '국내산 100%''제조국:Made in Korea'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관세청은 또 저가 수입산을 고가의 지역 특산품으로 바꿔 판매하거나,통관시 식용으로 신고하고 유통단계에서 약용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적발된 사례들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형사처벌하거나 과태료 부과,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수입 먹을거리 적발건수가 5518건,금액으론 1954억원어치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5448건)보다 적발건수는 70건(1.3%) 늘었고 금액(2247억원)은 293억원(13.0%) 줄었다. 지난해 총 적발건수는 1만289건,금액으론 3522억원이었다. 올 들어 적발된 수입 먹을거리 중에는 중국산 농수산물과 한약재 등이 많았다. 수입업자들은 주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표기된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일명 '포대갈이'나 수입산과 국산을 단순 혼합해 성분비율을 허위 표시하는 수법을 썼다.
예를 들어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 정제염과 3 대 1의 비율로 섞어 만든 소금을 '국내산 100%''제조국:Made in Korea'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관세청은 또 저가 수입산을 고가의 지역 특산품으로 바꿔 판매하거나,통관시 식용으로 신고하고 유통단계에서 약용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적발된 사례들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형사처벌하거나 과태료 부과,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