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재 전문업체인 티에스솔라텍(회장 이성우)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배면전극 재료를 국산화하는 길을 열었다. 티에스솔라텍은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전면전극과 배면전극 중 배면전극을 만드는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 분말을 20㎛ 이하의 미세한 분말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전지 소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분말 입자의 평균 크기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2~1/4 수준인 20㎛ 이하로 유지돼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생산성 비용 등을 들어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못했던 것을 특수 초음파 기술을 적용해 20㎛ 이하의 미세한 분말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길을 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면전극은 전면 전극과 함께 태양전지 겉면에 얇게 도포해 태양광으로 얻어진 전기를 모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우주개발,통신시설,항공보안,기상관측,교육,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된다. 회사 측은 알루미늄 분말의 대량 생산기술 개발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