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들이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전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특히 조선주는 업황 불확실성이 방아쇠 역할을 하며 하락 폭을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2시41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보다 3.97% 내린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이 4-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데다 이를 뚫을 모멘텀마저 보이지 않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에도 수주 가능성이 거의 없고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도 현재 진행 중이어서 더욱 갑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선 원재료인 후판가 인하 효과가 3분기말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개선은 더디게라도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가 급락하고 있어 이날 특별히 조선업종 하락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