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예상 밖으로 깊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악화와 미국 20위권 은행인 CIT 파산보호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췌장암설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실적 시즌 선반영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투신은 동반 매도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는는 60일선을 이탈해 5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해외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그 동안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하락한데 반해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조정이 예견됐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전저점 밑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는 3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올 들어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중국 증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따라서 지금은 오히려 주식매수에 적기이며 이 기회에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

업종 중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다.

IT 내에서도 반도체 및 관련장비와 인터넷·소프트웨어는 실적전망치,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