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분배보다 빈곤문제 해결이 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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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소득불평등보다는 빈곤지표가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분배보다 빈곤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빈곤변화 추이와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대빈곤율은 2000년 10.5%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탄 뒤 2008년 14.3%까지 올라 8년간 총 2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빈곤율은 연도별 전체 세대 중에서 소득수준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며 수치가 커질수록 빈곤층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0년 0.2999를 기록한 뒤 2008년 0.321을 기록할 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같은 기간 6.9%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이는 소득분배가 나빠지는 속도보다 빈곤층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빈곤변화 추이와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대빈곤율은 2000년 10.5%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탄 뒤 2008년 14.3%까지 올라 8년간 총 2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빈곤율은 연도별 전체 세대 중에서 소득수준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며 수치가 커질수록 빈곤층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0년 0.2999를 기록한 뒤 2008년 0.321을 기록할 때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같은 기간 6.9%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이는 소득분배가 나빠지는 속도보다 빈곤층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