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걸맞는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시가총액 6조원과 일평균거래대금 1조원. 시장개설 3년 반 만에 세계2위 규모로 성장한 국내 ELW시장의 성적표입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05년 말 210억원에서 지난해 3천8백억원, 올 2분기에는 7천5백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2분기 ELW시장의 성장세는 5월 이후 이어진 박스권 장세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축소된 변동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초자산별로는 거래대금의 70% 이상이 지수형ELW로 향하는 쏠림현상을 보였습니다. 조세열 맥쿼리증권 전무 "특정종목이나 업종에 큰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에 지수 자체의 등락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었고, 이로 인해 지수형ELW의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ELW시장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투자자들의 교육'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ELW시장이 각종 시행착오를 거치며 ELW 추가발행허용과 호가제한폐지, LP물량의 질권 설정 의무화 등 제도개선에 힘써왔지만 투자자들의 저변이나 지식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소홀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조세열 맥쿼리증권 전무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가 강화돼야 하고 발행사나 LP가 교육을 확대하고, 투자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 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교육으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ELW의 고수익 만큼이나 위험성을 직시해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