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자금 동향부터 살펴보죠. 지난주에는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갔습니다. 7월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유출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만은 1천533억원 순유출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올라서면서부터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지난주에는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한 주 집계만으로는 291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보죠. 국내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냈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모두 1.3%가량 상승하면서 평균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알리안츠 Best 중소형과 하나UBS IT 펀드가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평균 -3.7% 수익률을 냈습니다. 손실을 봤단 뜻입니다. 지난주에는 미국 증시가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경제회복 기대가 꺾이면서 에너지섹터/ 기초소재 섹터도 약세였고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신흥국펀드 수익률도 저조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내년까지 은행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금융섹터펀드도 약세였습니다. 다만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쪽은 선방했는데요, 중국은 -1.7%를 기록했고 아시아신흥국펀드들도 대체로 -2% 이상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펀드별로는 PCA China Dragon 펀드와 삼성China2.0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펀드 소식 점검해보죠. 지난 달에는 신규 펀드 출시가 늘었다구요. 지난 달에는 112개의 공모펀드가 새로 나왔습니다. 전달의 4배,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SRI펀드/ 대체에너지 펀드가 가장 많은데 이 펀드들은 대부분 녹색투자펀드입니다. 운용사들에 따르면 본래 올 초부터 녹색펀드를 출시하려고 했는데 증시가 급등하면서 기다렸다가 6월 박스권 장세에서 상품들을 선보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녹색펀드는 하반기에 투자할 때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희수 에프앤가이스 이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희수 / 에프앤가이드 이사 " 상반기에 녹색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펀드 수익률이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녹색관련주 편입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주의점은 녹색 관련 주식들도 전체 매출액에서 녹색 관련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펀드에 어떤 종목들이 편입돼 있는지 확인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또 펀드 판매사 이동제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같은 펀드에 대해 수수료를 다르게 부과할 수 있고 펀드를 가입한 판매사를 갈아탈 수 있게 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TF를 구성중인데 일부 대형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에서는 벌써부터 고객 잡기를 위한 준비중입니다. 앞으로 어떤 부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좀 복잡하더라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모여서 자투리 펀드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상 펀드 규모를 놓고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TF 구성후 중간 점검 단계였던 만큼 이것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