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외 경제일정을 정리하고 주요 이슈를 알아보는 정책 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주요 일정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주요 일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주는 굵직한 일정보다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더불어 최근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진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오늘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과 조찬 모임을 갖습니다. (CG1) 잠시후인 8시부터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회동에는 18개 국내 은행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급증과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장들과 최근의 금융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진동수 위원장이 최근 우리나라의 금융안정위원회 가입을 계기로 금융정책도 국제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은행장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주에 상반기 금융시장에 대한 진단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주로 어떤 내용인가요? 14일에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비율 준수 현황을 발표합니다. 지난해말 이후로 경색됐던 국제 금융시장이 다소 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의 외화차입도 올해 들어서는 줄줄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G2)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간 통화스와프 거래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가 언제 줄어들지 모른다는 점, 아직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일부 민간 연구원들은 외환보유액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데요. 금융회사들의 외환 건전성 비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결과가 이같은 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G3) 15일에는 역시 금감원에서 상반기 증권사의 인수업무 동향을 발표하고요. 같은날 금융위원회에서는 상반기 중소기업 금융지원 실적 평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번주 중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가 있을 예정이죠?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수요일 오후에 산업은행 분할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CG4) 금융위는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의 지분들을 정책금융공사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산은 민영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정책금융 업무를 산은에 위탁키로 했던 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산업은행의 핵심 업무가 정책금융공사로 대부분 이관되는 것인데요. (CG5)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산은 지주사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도록 돼 있는 만큼 정책공사가 산은지주를 지배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9월쯤 금융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를 분리해 출범하고, 5년내 산업은행 지분 매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요. 알려진 것과 같이 산업은행 보유 지분들이 정책공사로 넘어간다면 산은 민영화는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요 일정 정리해주시죠. (CG6) 현지시간으로 14일과 15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CG7) 지난달 FOMC 의사록도 14일에 발표될 예정인데요. (CG8) 이 밖에 소매매출 실적과 산업생산, 신규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 등 소비와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됩니다. 금융기관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CG9) 골드만삭스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실적을 발표하고요. 16일에는 J.P모간, 17일에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미국 최대 은행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실적이 지탱되고는 있지만 경기 침체가 여전한 만큼 실적이 바닥에서 벗어나진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CG10) 은행 뿐 아니라 인텔과 존슨 앤드 존슨, 구글, 제네럴 일렉트릭 등 굵직한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도 이번주 공개될 예정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