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다시는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비정규직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4%가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이 낮아서'가 2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차별대우를 받아서 ▲정규직 전환기회가 별로 없어서 ▲급여가 적기 때문의 순으로 답했다.

또 비정규직 직장인 60.9%는 지난 1일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기로 한 이후 고용 불안감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 중 70.9%는 '근무 중 이직준비를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한편 구직자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3.1%가 현행 비정규직보호법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계약만료 직전 해고가 빈번할 것 같다'거나 '비정규직만 계속 늘어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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