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항공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반영됐고, 3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업종 주가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5월 이후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어, 실적우려감은 주가에 선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유상여객킬로(RPK)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아시아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9.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대한항공이 922억원 손실, 아시아나항공은 1191억원 손실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에는 수요 회복, 연료비 부담 완화 등을 바탕으로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여객수요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2분기 급감했지만,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도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연료비 부담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4만9000원, 5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