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미징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부정적인 분석까지 더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43분 현재 삼성이미징은 전날대비 4850원(11.86%) 하락한 3만6900원으로 급락하고 있다.

매도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하락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하한가에 근접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미징은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3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달여만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미징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1% 수준, 세전이익은 매출의 7~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은 "삼성이미징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둔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주가도 기존 9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대폭 낮춰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삼성이미징에 대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촌평하고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에도 저가매력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