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16일 개막‥황제 vs 155명…'클라레 저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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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우즈)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강풍이 불면 목표보다 70여m 벗어난 곳을 겨냥해야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골프에서 어려운 일이다. "(노먼)
'강한 바람' '변덕스런 날씨' '인내심' 등 세 개의 장애물과 싸워서 이겨야 우승 트로피(클라레 저그)를 차지할 수 있는 브리티시오픈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GC 에일사코스(파70)에서 막을 올린다.
내로라하는 프로 · 아마추어골퍼 15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138년의 역사에서 보듯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最古)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골프의 발상지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한,자연 그대로의 바닷가 링크스 코스에서 기량을 다투기 때문에 마스터스나 US오픈과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오픈(the open)으로도 불린다.
올해 최대 관심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 · 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38 · 아일랜드)에게 쏠려 있다.
우즈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998년과 2003년,2004년 세 시즌만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우즈는 올해도 3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공동 6위에 그쳤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즈는 이 대회에 더 집착하고 있다. 턴베리는 우즈가 처음 경험하는 코스다. 우즈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월요일 아침 첫 팀으로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 분석에 들어갔다. 외신들은 우즈에 대해 '턴베리는 잘 모르나,우승방법은 잘 안다'며 그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놓았다.
2007년과 2008년 연속 정상에 선 해링턴은 올해마저 우승하면 이 대회 역사상 다섯 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룬다. 해링턴은 그러나 올해 미PGA투어 최고 성적이 공동 11위일 정도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스윙 교정 후유증 탓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해트 트릭'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이 불참한 가운데 ESPN, FOX스포츠, US투데이 등의 설문조사에서 우즈의 우승확률은 50~60%나 됐다. 우즈를 제외한 155명의 선수들은 '우즈'라는 또 하나의 장벽을 넘어야 클라레 저그를 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 이상 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다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07년의 공동 8위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7위의 성과를 냈다. 동양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71년 루 량환(대만)이 기록한 2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강한 바람' '변덕스런 날씨' '인내심' 등 세 개의 장애물과 싸워서 이겨야 우승 트로피(클라레 저그)를 차지할 수 있는 브리티시오픈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GC 에일사코스(파70)에서 막을 올린다.
내로라하는 프로 · 아마추어골퍼 15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138년의 역사에서 보듯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最古)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골프의 발상지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한,자연 그대로의 바닷가 링크스 코스에서 기량을 다투기 때문에 마스터스나 US오픈과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오픈(the open)으로도 불린다.
올해 최대 관심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 · 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38 · 아일랜드)에게 쏠려 있다.
우즈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998년과 2003년,2004년 세 시즌만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우즈는 올해도 3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공동 6위에 그쳤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즈는 이 대회에 더 집착하고 있다. 턴베리는 우즈가 처음 경험하는 코스다. 우즈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월요일 아침 첫 팀으로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 분석에 들어갔다. 외신들은 우즈에 대해 '턴베리는 잘 모르나,우승방법은 잘 안다'며 그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놓았다.
2007년과 2008년 연속 정상에 선 해링턴은 올해마저 우승하면 이 대회 역사상 다섯 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룬다. 해링턴은 그러나 올해 미PGA투어 최고 성적이 공동 11위일 정도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스윙 교정 후유증 탓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해트 트릭'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이 불참한 가운데 ESPN, FOX스포츠, US투데이 등의 설문조사에서 우즈의 우승확률은 50~60%나 됐다. 우즈를 제외한 155명의 선수들은 '우즈'라는 또 하나의 장벽을 넘어야 클라레 저그를 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 이상 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다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07년의 공동 8위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7위의 성과를 냈다. 동양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71년 루 량환(대만)이 기록한 2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