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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마케팅 쏟아진다 "미술품 컬렉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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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판매 등
    화랑가에 미술시장 침체로 이탈된 컬렉터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디어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인사동 청담동 등 화랑가에는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에 그림을 판매하는 '컬렉터 콜 프라이스'제도를 실시하는가 하면 골프대회와 연계시킨 전시회,고급 호텔 객실을 빌려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페어 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사동 갤러리 한국미술센터는 국내 화랑업계 처음으로 컬렉터 콜 프라이스(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그림 판매)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그림 가격을 컬렉터 입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까지 끌어내려 '지갑'을 열어보겠다는 계산이다.

    한국미술센터가 '컬렉터 콜 프라이스'를 적용하는 첫 전시회는 휴가철 이벤트 '아이 온 아트'(Eye on art · 21일까지)전이다. 예술원 회원 오승우씨를 비롯해 구자승 변종하 석철주 양만기 황영성 한만영 이목을 임효 장순업 전준엽 한만영 오승윤 김춘옥씨 등 국내 작가 50명의 다양한 이색 테마 작품 100여점을 전시 중이다. 눈으로 보고,재미로 즐기고,기분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감성충전소'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 (02)2003-8392

    골프대회와 그림 전시 판매를 연계한 이색적인 기획전도 등장했다. 아트컴퍼니 H&H존은 제주도 '더 클래식' 골프장에서 다음 달 19~23일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 골프 대회에 국내 30~50대 작가 18명의 조각,회화 작품 18점을 아홉개 홀 주변에 전시할 예정이다. 미술과 스포츠의 색다른 만남을 통해 골프애호가들의 그림 사랑을 붇돋워준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여 작가는 강용면 금중기 김무준 김석 김소래 노준 박승모 박은영 변대용 신치현 용관 이강훈 이정헌 임주리 정태전 조훈 최태훈 홍정표씨 등이다. (02)445-0853

    호텔 객실을 빌려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페어도 눈길을 끈다. 한국(42곳)을 비롯해 일본(9곳),중국 · 대만(10곳) 등 4개국 화랑 61곳이 참여하는 아시아 톱갤러리 호텔아트페어(21~23일)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힐튼호텔에서,제1회 ARTO 부산아트페어(8월14~16일)는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각각 열린다. 침대,책상,소파 위에 그림을 놓거나 욕조 안에 조각을 설치하는 등 객실에서 미술품을 전시 ·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큰 손' 컬렉터를 겨냥한 것이다. 집안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컬렉터들이 객실을 돌며 다양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02)741-6320

    파티 형식으로 칵테일과 와인을 마시며 그림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청담동 C · T갤러리가 기획한 '요제프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전(22일~9월12일)이다. 3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마치 스탠딩파티에 온 것처럼 간단한 주류를 즐기며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02)540-4408

    미술평론가 류석우씨는 화랑가의 이 같은 이색 마케팅에 대해 "요즘 화랑의 대표는 마케팅 아이디어 광(狂)이 돼야 한다"며 "컬렉터와 소통할 수 있어야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를 끊임없이 들어야 통찰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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