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는 골프클럽의 성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퍼들이 샤프트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것 세 가지를 살펴본다.

◆샤프트도 닳는가?

그렇지 않다. 골프클럽 샤프트에 쓰이는 복합재료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단 파이버나 접착제 사이에 미세한 금이 가있는 경우 처음 몇 차례는 잘 맞다가 점차 성능이 떨어지는 수는 있다.

◆킥 포인트는 무엇인가?

샤프트는 채찍과는 달리 앞으로 치고 나가지는 않는다. 그 반면 샤프트는 헤드와 연결된 밑부분과 중간,그리고 그립과 닿아있는 부분이 각기 다르게 굽어지는 특성이 있다. 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워 눌렀을때 가장 많이 굽어지는 부분이 킥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킥 포인트가 아래쪽(헤드쪽)으로 내려갈수록 볼은 더 높이 뜬다.

◆이른바 'R 플렉스'는 모두 같은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샤프트 제조회사들은 샤프트의 한쪽끝을 고정시키고 다른쪽을 퉁겼을때 얼마나 빨리 진동하느냐로 플렉스를 측정한다. 그러나 이 실험의 공업적 표준은 없다. 따라서 샤프트에 씌어있는 글자(L,A,R,S,X)는 어떤 것이든 각 제조회사와 관련이 있을뿐이다. 그러므로 한 회사 제품의 'R 플렉스'가 같은 회사 다른 브랜드의 'S 플렉스'보다 더 뻣뻣할 수도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