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단장 송진규)이 개발한 ‘무(無)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특허기술이 사업단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단장 남계춘)은 최근 ㈜다우와키움건설(대표이사 정혜교)측에 2억원의 선급기술료를 받고 이 특허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코단세라믹(대표 김윤춘)과 ㈜두성콘크리트(대표 김용우)에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콘크리트 2차 제품에 대해 선급기술료 6억원을 받고 기술을 이전해줬다.

이 제품은 철광 용광로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의 일종인 슬래그나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플라이애시 등 산업부산물을 활용해 제조해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단열재 50㎜를 추가시공한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다우와키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보수·보강 시장에 친환경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 송진규 단장은 “이번에 이전한 보수·보강 몰탈기술은 기존 건축물에 대한 수명 연장 및 재생 차원에서 리모델링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대학 유망특허기술 발굴 및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우수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컨설팅 및 기술가치 평가 등을 진행, 기술 사업화전망을 한층 밝혀주고 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 정영룡 특허관리 어드바이저는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기술은 국내외 건설시장 적용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