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시장-상한제 민간 아파트] 저평가된 서울ㆍ수도권 분양권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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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뉴타운ㆍ경기도는 용인
추가상승 가능성 있는 곳 주목
추가상승 가능성 있는 곳 주목
최근 수도권 주요 아파트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단기간 돈을 굴릴 수 있는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아 향후 시세 상승으로 인한 차익이 클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투기 조짐까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권의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므로 계약 조건이 유리하고 향후 가격이 올라갈 수 있는 유망 지역을 위주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용산구 도원동에서 분양한 '효창파크 푸르지오' 77㎡B형의 일반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고 8000만원까지 올랐다. 계약금이 분양가의 20%로 책정돼 약 8000만원 선이었음을 감안할 때 수익률이 무려 100%에 달한다. 입주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효창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올해 초 분양가를 결정할 당시만 해도 경기 상승 여부가 불확실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확 낮췄던 게 프리미엄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 됐다"며 "단기간에 많이 오르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시세 회복 과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3000만~5000만원 가량 추가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당첨자를 발표한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 '동부 센트레빌'도 불과 며칠 새 수천만원에 달하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특히 111㎡형은 계약금이 10%인 6900만원에 불과해 10층 이상 고층의 경우 7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흑석동 B공인 관계자는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5구역의 입지가 가장 좋은 데다 계약 조건이 유리해 초기부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구 신당6구역 '래미안신당 2차'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107㎡형(저층)의 계약금은 45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 프리미엄은 3000만~4000만원가량이다.
'래미안신당 2차'인근에서 나온 '신당 e편한세상'도'래미안신당 2차'와 비슷하거나 이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사들의 관측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151㎡형 이상 중대형 물량에 계약금을 5%(170㎡형 · 3층 기준 4900만원)로 책정해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강북구 미아동'미아뉴타운 두산위브'85㎡B형의 가격은 웃돈이 약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미아동 C공인 관계자는 "강북구 분양권은 3.3㎡당 1300만원 정도로 저렴한 게 장점"이라며 "우이~신설 경전철(기착공)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한 데다 길음뉴타운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함으로써 프리미엄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