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건설주의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분양시장의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쳐 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토목과 재건축ㆍ재개발 부문의 신규수주가 예상보다 좋다. 일반 분양사업보다 마진은 좋지 않지만 절대 수주규모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분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토목, 재건축ㆍ재개발 관련 수주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건설 수주도 하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 주베일 등 일부 지역 수주가 확정 발표되면서 수주 모멘텀 공백 우려가 있지만, 7~8월에도 활발한 입찰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해외 건설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된다면 한국 건설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을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