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중소형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업체 디스플레이텍에 대해 넷북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로 평가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텍이 삼성전자의 넷북 LCD 모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넷북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를 고객처로 확보함으로써 강력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독점공급 지위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가 우려 사항이기는 하지만 현재 디스플레이텍의 생산능력으로 볼때 삼성전자가 두 개의 협력사 체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내 중소형 LCD 모듈업체가 소수 업체로 집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텍이 넷북용 모듈 부분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형 LCD 모듈업체 8개를 4개업체로 집중화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텍은 미니노트북 LCD 모듈로 특화됐고 아이디에스는 중소형 LCD 모니터, BKLCD와 보다테크는 휴대폰 LCD"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디스플레이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8억원과 4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